길고양이에게 츄르를 줘도 될까?, 고양이에 대해 몰랐던 사실

안녕하세요. 하하로운 하니입니다.
오늘은 '길고양이에게 츄르를 줘도 될까?'라는 질문의 답을 해드리려고 해요.

츄르는 고양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간식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들도 맛있게 먹는 음식이죠. 저는 고양이를 키우진 않지만 친구네 고양이에게 츄르를 줘본 적이 있어요. 한 봉지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아쉬운지 빈 츄르 봉지를 계속 핥아 먹더라고요. 이러다 보니 밥을 잘 못 먹고 다니는 길고양이들을 챙겨주기 위한 간식으로 츄르를 챙겨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길고양이들에게 츄르를 주는 것은 길고양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츄르는 염분이 많은 간식이기 때문이에요. 일단 고양이 자체가 갈증을 못 느끼는 동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원래도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니 그러면 우리집 고양이한테도 아예 츄르를 주면 안 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에게는 적당량의 츄르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염분이 있는 간식인 츄르를 먹어도 바로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길고양이들은 염분이 있는 간식을 먹고 난 뒤에 곧바로 깨끗한 물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길고양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한두개씩 주웠던 츄르가 길고양이들에게는 영양소 불균형이라는 문제를 만들고, 신장이 망가지는 신장결석이나 방광염 등과 같은 병을 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었나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츄르 제조사에서도 염분 과다의 우려로 '고양이 몸무게 1kg당 하루 최대 스틱 2개까지만 급여하고, 항상 신선한 물과 함께 급여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달아 놓았어요. 뿐만 아니라 츄르 과다 섭취로 인한 문제 때문에 고양이 간식 금지령이 내려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츄르는 먹을 것이 부족한 길고양이들에게는 잠깐의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허기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밥을 잘 못 먹는 길고양이들에게는 츄르 대신 소분한 사료와 물을, 아니면 염분과 칼로리가 적은 닭가슴살 간식 등을 챙겨주면 좋을 거 같아요. 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에게도 츄르는 밥이 아닌 간식으로 하루에 한 개 정도만 주는 것이 좋아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